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양매직 인수를 위해 실사에 참여한 후보는 현대홈쇼핑·교원그룹·쿠쿠홈시스·SFA·나이스그룹·KG그룹·팔로마-글랜우드 컨소시엄 등 7개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 등 2개 재무적 투자자(FI)로 총 9곳이다.
시장에서는 실사를 진행한 9개 인수 후보가 본입찰에서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고의 자금력을 보유한 현대홈쇼핑과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해온 KG그룹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와 함께 인수전에 재도전한 교원그룹은 지난해 만큼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에서 최대 25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양그룹은 본입찰 실시 후 당일이나 5월7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으로 늦어도 5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M&A업계 관계자는 "동양매직은 가용할 수 있는 재원 내에서 살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실사를 진행한 기업들도 의욕을 가지고 본입찰에 참여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 29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