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 벌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부평구 전체 정비사업 구역 내 빈집은 총 549동이다.
구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정비 사업이 미뤄지고 있어 빈집은 계속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빈집은 특히 관리가 안 돼 붕괴의 위험뿐 아니라 범죄 등에 이용될 우려가 크다. 또 각종 쓰레기로 인해 주거환경을 해치고 있어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구는 지난 1월 빈집 관리와 철거를 위한 사업비 2억3,500만원을 확보했다.
구는 우선 안전사고를 예방하려고 정비사업 구역 내 붕괴위험이 있는 빈집 14채는 집 주변에 안전가림막을 설치했다.
또 빈집 4채는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철거한 후 집터를 주차장이나 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상태가 양호한 빈집은 고쳐 작은 도서관이나 북카페, 놀이방 등으로 활용키로 하고, 사업대상지를 찾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재개발 구역 등 정비구역 내 빈집은 조합이나 토지 등소유자의 소극적인 대처로 사실상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우범지대화해 주변 주민의 생활안전을 해치고 있다”면서 “‘한 뼘의 행복’ 프로젝트를 잘 추진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족한 녹지와 주차 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