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렸던 1분기 통신 시장은 실적악화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2014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한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영업 이익이 연초 과열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하락한 11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조 2,485억 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측은 1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약 746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68.6%로 전년 동기 대비 18.4% 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유선 서비스 수익은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을 아우르는 TPS 사업 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693억 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TPS 사업의 경우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888만 명을 기록하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한 3238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3.9% 증가한 85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67만 명을 달성했다.
이 같은 유선 사업 부문의 성장 요인은 ‘U+tv G’, ‘홈보이’, ‘홈CCTV 맘카’ 등의 가입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데이터 수익의 경우 대외 영업 환경의 변화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직전 분기 대비 5.3% 감소한 342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사업자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15.5% 증가한 5511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광대역 전국망 구축 계획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65.3%, 직전 분기 대비 26.2% 증가한 5976억 원을 기록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앞으로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