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개선노력과 함께 올해 들어 중국 여러 도시의 대기오염 일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징진지 지역과 창장삼각주(長三角), 주강삼각주(珠三角), 직할시와 각 성의 74개 도시 대기질량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도시의 대기질량기준 적합일수는 지난달 기준 평균 62.3%, 1분기 기준 평균 53.1%을 기록했다.
그 중 징진지 구역권 13개 도시의 대기질량기준 적합일수는 전체 기간의 69.4%를, 중도 오염정도를 보인 일수는 22.2%를, 엄중 오염을 보인 일수는 13.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2일정도 줄어든 것으로 스자좡, 창저우(滄州), 톈진 등 비교적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의 중도오염 일수는 10일 이상 줄었다.
지역별로 하이커우(海口),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등 6개 도시의 대기질량기준 적합일수 비율은 100%에 달한 반면 싱타이(邢台), 시안(西安), 한단(邯鄲) 등 24개 도시의 대기질량기준 적합일수는 50%에 못 미쳤다.
3월 한달 간 가장 심각한 대기오염상태를 보였던 도시 10곳은 싱타이, 스자좡(石家莊), 탕산(唐山), 바오딩(保定), 한단, 지난(濟南), 헝수이(衡水), 랑팡(廊坊), 우루무치(烏魯木齊)와 선양(沈陽)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