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블랙박스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했다.
LG유플러스는 28일 HDB정보통신과 손잡고 LTE 모뎀이 탑재된 블랙박스 ‘프로비아 HDB-2000’를 시장에 출시했다.
이처럼 HDB-2000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LG유플러스 LTE 차량영상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채널로 앞뒤 모두 HD화질, 16㎇를 제공한다”며 “정확한 가격은 조만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사의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진출은 지난 2010년 현대엠엔소프트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현대엠엔소프트의 진출 당시와 달리 블랙박스 업계 관계자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엠엔소프트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이기는 했지만 차별화된 기술 없이 경쟁사들과 동일한 성능으로 제품은 출시했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며 “몇몇 중소업체들이 와이파이(Wi-Fi) 연동 제품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LTE는 처음이라 향후 시장이 걱정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자동차 에프터마켓이 통신과 결합해 나가고 있어 LTE 도입은 분명 획기적인 일”이라면서도 “향후 SK텔레콤이나 KT도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한다면 우리 같은 전문 업체들의 생존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