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2014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204억 300만 달러로 0.4% 감소하고 순이익은 56억 6000만 달러로 7% 감소했다.
MS는 스마트폰 시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노키아를 인수했지만 애플과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MS가 도박을 걸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관한 그들의 능력과 자산은 우리의 개혁을 앞으로 진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성명에서 발표했다.
MS는 작년 9월에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54억 유로로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3월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당국에 의한 심사가 지연됐었다.
미국 조사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 노키아의 휴대전화기 판매대수는 2억 5000만대다. 4억 400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판매된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살펴보면 3000만대로 이 수치는 삼성전자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2011년에 MS와 제휴를 시작해 스마트폰의 기본OS를 ‘윈도우즈’로 채택한 것이 스마트폰 부문이 성장하지 못한 큰 요인이었다.
스마트폰의 기본OS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약 80%, 애플의 ‘iOS'가 약 15%인데 비해 ’윈도우즈‘는 약 3%로 부진했다.
이 신문은 ‘윈도우즈 폰’의 90%이상을 공급해 온 노키아를 인수한 MS는 풍부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살려 제품개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PC를 제조하는 업체에 원도우즈 OS를 무상으로 제공해 윈도우즈 OS의 보급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달 초 샌프란시스코시내에서 열린 MS의 개발자회의에서 스티븐 엘롭 노키아 전 CEO는 “MS와 노키아가 함께하면 훌륭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구글은 모토롤라의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인수해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 레노버에 되팔았던 전례가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MS와 노키아가 구글과 모토롤라와 같은 길을 걷게 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