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송부 =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단원고 2학년 8반 세월호 침몰 직전 마지막 사진 공개. 이상호 기자 눈물. 세월호 침몰전 마지막 학생들 사진. 세월호 침몰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팽목한 현지 생방송 도중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상호 기자는 25일 밤 11시부터 팽목항 방파제를 배경으로 팩트TV와 함께 합동 생방송을 진행했다.
생방송에서 이상호 기자는 "오전 10시에 이종인 알파대표와 만나 함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려 했으나 해양경찰청에서 하선을 요구해 즉시 하선했다"며 다이빙벨을 들고 구조·수색작업에 참여한 이종인대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울분을 추수리면서 "하루 종일 고민했다. 보시는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싶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공개한다"며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이 생전 마지막 보낸 카카오톡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기울어진 공간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 십여 명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방송에서 지시한데로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이 있었을 뿐이었다. 단 한명의 학생도 밖으로 배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학생이 없었다.
이상호 기자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중이라면서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서 호소했다”라며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밖에 없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많은 인원이 선수 쪽에 몰려 있는데 구조작업을 안 한다는건 안타깝다. 과연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한 것이냐"며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