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해경이 복원하지 못했다고 했던 세월호의 36초 기록 일부가 드러났다.
25일 YTN이 지난 16일 세월호 옆을 지나던 상선에 있는 항해기록장치(VDR)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가 단 1초 만에 10도가량을 급선회하며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8시 49분 12초 세월호는 단 1초 만에 140도에서 150도로 10도가 급격하게 돌아갔다. 이는 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말한다.
이후에도 세월호는 속도도 줄이지 않은 채 40여 초 만에 다시 80도 넘게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방향을 틀었다.
이는 복원되지 못했다는 36초 중 뒷부분 8초로 침몰 원인 분석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