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전염병, 바나나가 지구에서 사라진다?

2014-04-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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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 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TR4는 한번 걸리면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킨다. 전세계적으로 바나나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치명적이다.

현재 바나나 품종은 1000종에 달한다. 캐번디시는 전세계적으로 작황의 45%를 차지한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의 대부분은 캐번디시 품종이다.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은 없는 상태.

파나마병(푸사리움)의 일종인 'TR4'를 처음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그동안 바나나 생산·수출의 주류였던 캐번디시 종은 TR4가 퍼져 멸종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며 “다른 바나나 품종을 개발하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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