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16번 아닌 12번 채널로 연락한 이유는…"

세월호 침몰. 손석희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 9’에서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 씨가 ‘16번 채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침몰한 세월호가 진도가 아닌 제주도로 연락한 이유를 밝힌 것.

세월호 전 항해사는 이날 “세월호는 (해경과 인근 선박에 사고 사실을 전파할 때) 12번과 16번 채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그러나 “16번 채널을 쓰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공용채널인 16번 채널을 쓰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보고 사실이 다 밝혀진다”며 “그렇게 되면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16번 채널을 규정상 틀어놓곤 있지만 주로 12번 채널을 쓴다”고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16번 채널을 쓸 경우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이냐”고 재차 묻자 세월호 전 항해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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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전 항해사는 “다른 배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며 “꼭 고쳐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