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전우용 박사 "정몽준 아들, 가르친다고 달라지겠느냐?"

2014-04-2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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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가 세월호 침몰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공분을 산 정몽준 아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전우용 박사는 정몽준 아들의 발언이 화제가 된 21일 트위터에 “정몽준 의원이 아들을 잘못 가르쳤다며 사과했네요”라고 썼다.

전우용 박사는 “의원님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 가정 환경, 친구 관계, 주변 사람들의 대우 등이 만들어낸 특권층 특유의 성향이 드러난 것일 뿐이겠죠”라며 “그런 건 가르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 아들 정 모군은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썼다.

정몽준 의원 아들은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것인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라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는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해 공분을 샀다.

정몽준 의원은 아들의 발언에 대해 “세월호 침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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