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임 지도부 잇단 공개활동
최근 중국 지도부를 지낸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등 원로 정치인들이 잇따라 공개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21일 리장춘(李長春)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난 19일 허난(河南)성에 있는 유명 사찰인 소림사(少林寺)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리 전 위원에 앞서 후 전 국가 주석은 지난 9일 후난(湖南)성의 한 대학을 방문했으며 우방궈(吳邦國) 전 상무위원 역시 지난 3일 베이징(北京)에 있는 도교 사찰인 백운관(白雲觀)을 찾는 등 최근 전임 지도부들이 잇따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도 20일 부인과 경호원을 대동하고 고향 양저우(揚州)의 서우시(瘦西) 호수 구경에 나선 모습이 양저우 시민에게 포착됐다.
◆北 당국자 "단둥 출발 중국인 자가용 관광"
북한이 최근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중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출발하는 자가용 관광코스를 새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북한 당국자가 밝혔다.
평안북도 관광총국 최정호 국장은 지난 17일 단둥에서 열린 '단둥신의주식당' 개업식에 참석해 "자가용 관광과 신의주 2일 관광을 곧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인 요녕조선문보가 21일 전했다.
북한은 2011년부터 두만강 유역의 지린성 훈춘(琿春)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자가용을 타고 자국에 50㎞가량 들어와 나선시 일대의 정해진 코스를 돌며 관광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성장 둔화로 인도네시아 경제 먹구름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지속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 확대 및 경상수지 적자 축소 노력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밤방 브로조네고로 재무차관은 일간 자카르타포스트에 중국의 성장 둔화에 우려를 표하며 "일본과 미국 등 다른 지역의 경기 회복이 중국의 성장세 둔화를 상쇄해주기를 바란다"고 21일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1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인 7.5%에 못 미치는 것이며 지난해 3분기 7.8% 이후 4분기(7.7%)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中경찰, 무장 순찰 강화…장쑤 특경 '실탄 장전’
중국에서 테러와 폭력사건이 빈발하면서 중국 경찰이 무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장쑤(江蘇)성 경찰은 최근 13개 시(市)지역에 4000여 명의 특경(특수경찰)을 가두 순찰에 투입하고 총기에 실탄을 장전하도록 하는 새로운 무장순찰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중국 현대쾌보(現代快報)가 21일 보도했다.
장쑤 경찰은 이들 특경 이외에 1만 2000명의 일반 경찰관을 일상적인 순찰에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새 방안은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前 군사위 부주석, 베이징 병원에 연금"
부패 조사설이 제기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쌍규(雙規·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분을 받고 연금돼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1일 보도했다.
명보는 군(軍) 소식통을 인용해 쉬 전 부주석이 이미 정식으로 쌍규 처분을 받았으며 치료를 받고 있던 베이징의 301병원에 연금돼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방광암 말기 진단을 받은 쉬 전 부주석이 이미 사망했다는 설이 있으나 이는 부정확한 것이며 쉬 부주석이 연금돼 있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리커창 "적절한 시기 동부연해서 新원전사업 개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안전기준을 도입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전제 아래 적절한 시기에 동부연해지역에서 새로운 원자력발전 중점프로젝트 건설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8일 새로 구성된 국가에너지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원자력에너지 발전전략 및 중대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신규 원전건설은 물론 원전 계획 승인도 보류했다가 2012년 10월부터 부분적으로 신규 원전 승인을 재개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 초 기준으로 총 29개의 원전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환경보호법' 25년 만에 대폭 손질
중국 당국이 환경보호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전면 개정 작업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라디오방송의 인터넷판인 중국광파망(廣播網)은 중국 정부는 21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환경보호법 개정안 초안을 제출해 심의에 부쳤다.
전인대 상무위는 시행된 지 25년 된 환경보호법이 갈수록 심해지는 스모그를 비롯한 각종 오염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출된 초안을 3차례 심의·수정했다.
개정안은 오염물질 배출기업과 오염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 대중 참여 보장, 환경 분야 공익소송주체 확대 등이 주 내용이다.
중국의 환경단체들은 입법을 눈앞에 둔 환경보호법 개정안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中 윈난성서 탄광사고로 13명 사망ㆍ1명 실종
중국 윈난(雲南)성 취징(曲靖)지역 탄광에서 21일 가스가 폭발해 1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0시 30분(현지시간) 취징시 푸위안(富源)현 허우쒀(後所)진 훙투톈(紅土田)탄광 지하 갱도에서 갑자기 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갱도에서 작업하던 광부 56명 가운데 42명은 긴급히 밖으로 대피했으나 14명은 지하에 갇혔다.
이날 오전 현재 고립된 광부들 가운데 13명은 사망했으며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태국 "남중국해행동강령 채택, 정해진 일정 없다"
남중국해 영토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중국해행동강령(COC) 채택과 관련해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태국 외무부의 아타윳 싸리싸뭇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담당 국장이 21일 밝혔다.
아타윳 싸리싸뭇 국장은 이날 태국 중부 촌부리에서 열린 제 7회 남중국해당사자행동선언(DOC)에 관한 아세안-중국 고위관리 회의에서 "(COC 논의는)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 회원국 중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토권 분쟁을 겪고 있다.
아주경제 양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