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공지하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SDS 건물 화재로 인해 △삼성카드로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 카드결제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금융사 제휴 체크카드 및 자동화기기에서의 현금서비스 △카드 결제 후 문자알림 서비스 등이 제한되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일부 서비스가 복구돼 체크카드 제휴 금융사 5곳, 자동화기기 3곳을 제외한 금융사에서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앞서 과천 소재 삼성SDS 전산센터에서 지난 20일 낮 12시 20분쯤 화재가 발생, 오후 7시쯤 진화됐다.
이 센터에는 삼성생명ㆍ삼성카드ㆍ삼성자산운용이 주전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화재 및 삼성선물은 백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PC 홈페이지와 모바일 창구에서의 서비스 이용이 일부 제한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멤버십 카드와 관련해서 PC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한 업무가 일부 제한됐지만 현재 대부분 복구돼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번 화재로 인해 21일자로 자동이체가 예정된 보험료, 대출이자 수납 서비스가 오는 25일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전산센터가 인천 및 여의도 등에 소재하고 있는 삼성선물, 삼성증권 등은 고객 서비스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자산운용도 피해가 크지 않아 정상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화재 발생 즉시 IT전문 검사역 4명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현황을 점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화재현장 상황과 금융회사의 서비스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도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과문을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틀째 삼성카드의 일부 온라인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카드 측은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한 고객 및 결제정보 유실·유출은 없으며, 빠른 시간 내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카드 결제가 중단된 것과 관련, 고객들이 직접 피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사례를 확인하고 파악해 적절한 보상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