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황우여,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한 언동 유감”

2014-04-21 09:47
  • 글자크기 설정

유한식 ‘술자리’ 참석·한기호 ‘색깔론’ 겨냥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세월호 침몰사고과 관련해 불거진 당 소속 일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에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당직자들의 일부 언동에 대해 당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온당한 처신을 엄중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가족과 아픔을 같이하면서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당 전체가 명심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의 술자리 참석, 한기호 최고위원의 ‘종북 색깔론’' 발언 논란 등을 겨냥한 것이다.

황 대표는 또 “대한민국호가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무엇보다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 완수가 가장 중요한데 먼저 집권당 대표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밤낮없이 차디찬 물속으로 뛰어들어 묵묵히 구조업무를 완수하고 있는 잠수요원들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부디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피해 가족들의 유일한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아울러 “희생된 고귀한 영령들, 특히 우리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 최고의 안전 해운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4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의 구호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난안전관리법안 등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