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준공된 짚라인양구는 양구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지원받아 조성한 레포츠 시설로, 관내 유명 관광지인 파로호 인공습지 내 한반도섬에 설치됐다. 750m 길이 2개 라인으로 구성되어 국내 짚라인 시설로서는 장거리에 해당한다.
양구군은 이 시설을 4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19일부터 정식 개장 및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양구군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레저 시설의 빈번한 사고에 대비, 짚라인 전문 운영사인 짚라인코리아(주)에 시설 운영을 위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시설을 이용해 본 양구군민 김모(43)씨는 “다른 지역 짚라인과 달리 양구 짚라인은 호수 위를 날아 건널 수 있어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군청 문화체육과 김용봉 계장은 “그동안 양구는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안보교육 관광지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짚라인양구 개장을 계기로 군부대 장병 면회객은 물론 일반 관광객도 즐겨 찾는 레저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박수근 미술관, 국토 정중앙 천문대, 두타연 등 기존 양구 관광 명소들과 함께 짚라인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짚라인양구는 이번 정식 개장을 기념해 각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정상 이용료(2만3000원)보다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설 이용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ziplineyanggu.co.kr )를 참조하거나 전화(1588-521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