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진도 인근 날씨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및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사고해역 인근에 파견된 기상청 관측 선박 '기상 1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m로 오전 10시 0.6m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람도 초속 10.2m로 오전 10시 기준 초속 8.9m보다 더욱 강해졌고, 수온 역시 11.6도로 수중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전해졌다. 빗방울마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옅은 안개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