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지자체, 꽃 축제 등도 줄줄이 취소ㆍ축소 개최

2014-04-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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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전남 진도에서 침몰된 세월호 여객선 사건으로 인해 지자체에서 계획된 각종 행사나 축제도 취소, 연기되거나 축소돼 진행되고 있다. 
 
우선 전남 신안군은 임자도에서 열릴 '튤립축제' 개막식과 공연행사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툴립축제는 오는 18일부터 임자도 대광해변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0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객선 침몰 사고로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군은 축제장 조성이 완료된만큼 관람객을 위해 튤립꽃밭 걷기, 튤립 화분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만 간소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고현장 체육관에서 가족들이 살아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가족들이 진도 사고현장 일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진 경기도 고양시 산하 고양국제꽃박람회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오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4일 저녁 예정된 개막 축하 불꽃 쇼를 전격 취소하고 개막식만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한 관계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이른 시일에 사고 수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조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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