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세월호 생존자들에게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구조된 세월호 생존자에 대해서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대형참사는 신체적 외상뿐 아니라 정신적 외상까지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학생들을 포함한 피해당사자 뿐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과 친지, 친구, 그리고 구조인력에도 심각한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대상으로 전문가를 모집해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교육부 및 다른 유관 전문가단체와 협의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조기발견과 대처를 위한 무료상담을 진행해 나가겠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100인 위원회와 대한불안의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등 정신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55분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2시간 20분만에 침몰했다. 현재(17일 오후 2시)까지 9명이 사망했으며,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