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집에 돌아가 온열찜찔을 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남편에게 마사지를 부탁하는 등 휴식을 취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마사지 뒤에는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것 같은 느낌까지 왔다.
결국 병원을 찾은 전씨는 의사로부터‘척추압박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5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나면 허리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뼈의 손상이 가벼운 정도라면 경미한 요통만 있지만 손상이 심할 경우 돌아눕기 힘들며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걷기가 힘들어 진다.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며, 골손실이 급격화 돼 장기기능 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다.
전문의는 치료가 늦어지면 골절된 척추가 굳어 기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등과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구로튼튼병원 오창현 원장은 "골다골증이 있는 경우 조금만 무거운 짐을 들거나, 심지어 기침이나 재채기만으로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다"며 " 허리와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겁먹지 말고 병원을 찾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