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윤 전 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실시하던 사회공헌활동을 통합해 총괄적으로 이끌게 된다.
지금까지 하나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이 각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총 책임자 역할을 해왔으나 앞으로 각 은행장은 경영에 더욱 집중하고, 윤 전 행장이 두 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게 된 것이다.
윤 전 행장이 사회공헌활동을 맡게 된 것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권유에 의해 이뤄졌다.
윤 전 행장 역시 지난달 20일 이임식에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그는 "하나은행은 더 이상 내부의 경쟁자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경쟁자는 다른 금융사, 나아가 글로벌 금융사들이며 외환과 하나가 힘을 합쳐야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윤 전 행장은 경영인과 직원 양측의 입장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온화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