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국협의체 '믹타' "북한, 추가도발 중단 촉구"

2014-04-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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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 정부 주도로 출범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가 13∼1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2차 외교장관 회의 뒤 북한의 추가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5개국 외교장관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3월30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위협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이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 도발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에 대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와 9·19 공동성명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외교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국제 현안,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등 분야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장관들은 올 9월 유엔총회와 11월 호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다시 회의를 열어 지속적인 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올 9월부터 간사국(의장국)을 맡기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에서 장관급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MIKTA는 비슷한 가치와 입장을 가진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간 국제사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처음 외교장관 모임을 갖고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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