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 저자는 문학 비평가를 꿈꾸던 전도유망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30대에 들어서면서 뜻하지 않은 삶의 과제와 싸우며 자신의 꿈과 멀어져야 했고 우울증을 겪어내야 했다.
그가 문학의, 이야기의 강력한 힘을 깨달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무렵, 자신의 꿈과 멀어지면서 생긴 우울증을 이겨내면서였다. 상처 난 그의 마음을 치료해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윤동주의 시였고, 빅터 프랭클의 자서전이었고,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이었다. 한 편의 글 속에, 한 권의 책 속에, 한 편의 영화 속에 담긴 희망의 이야기들이 전해준 감동은 마음을 일으켜 세웠다. 이후 그는 심리 치료 분야에 들어섰다. 자신이 희망의 이야기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했듯 그 어떤 심리 요법보다 울림 있는 이야기가 마음을 회복하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믿는 저자는 지난 10년간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며 문학․예술 치료 요법으로 내담자들의 심리 문제를 치료해왔다.
이 책은 심리 치유의 과정과 문학적 울림을 함께 전해준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상처받는지, 이야기의 강력한 힘이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함께 알려준다.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