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저소득층·장애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거주공간에 대한 실내 환경 무료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또 취약 가구 내에 거주하는 아토피 피부염·천식 어린이에 대한 무료 진료서비스도 제공된다.
환경부는 오는 5월부터 저소득·장애인·독거노인·소년 소녀가장 가구 등을 대상으로 ‘2014년도 실내 환경 진단·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곰팡이·폼알데하이드 등 환경성질환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을 진단하고 개선이 시급한 700가구를 선정 후 친환경 벽지·장판교체 등 실내 환경을 무료로 개선해 준다.
주요 진단항목은 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폼알데하이드·집먼지 진드기·미세먼지·이산화탄소 등이다.
특히 개선 가구의 재측정을 통한 효과 검증, 어린이 환경성질환 증상관찰 및 무료진료 등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환경부는 올해 처음으로 환경성질환 전문병원(환경보건센터 등)과 연계, 취약 계층 내에 거주하는 아토피 피부염 및 천식 질환 어린이를 대상해 질환상담 및 검사 등 전문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립공원 건강나누리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하고 실내공기 정화 우수식물(인도고무나무 등)을 이번 사업 진단대상 2000가구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호중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에는 삼성전자·코웨이·한화L&C·삼화페이트·에덴바이오 등 5개 사회공헌기업이 실내 환경 개선에 필요한 자재를 후원한다”며 “2017년까지 3만7000가구의 실내 환경을 진단한다는 목표 아래 이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