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정몽준·김황식 끝없는 네거티브전…이번엔 '국방‧안보' 놓고 설전

2014-04-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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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번엔 국방‧안보를 둘러싼 네거티브전에 돌입했다.

정 의원 측이 김 전 총리의 병역기피 의혹을 지적하자, 김 전 총리는 오히려 정 의원의 안보관을 문제 삼으며 정면충돌한 것.

정 의원 측은 이날 논평을 내고 “2005년 11월 대법관 청문회에서는 1972년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만 거론됐을 뿐 1970년과 1971년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두 차례 병역연기된 사실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2008년 9월 감사원장 청문회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객관적 증거를 제출하라는 요청에 대해 ‘큰 형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큰 형님은 작고했다. 지금 현재 어떻게 소명할 방법은 없다’며 전남대병원 진단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대병원 진단서 주장은 2010년 9월 총리 청문회에서 처음 거론됐다”며 “더구나 김 후보가 총리에 추천된 것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후보에서 낙마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준 상황에서 박지원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평소 잘 알던 김 후보를 추천한 게 결정적으로, 소위 봐주기식 청문회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총리 측은 주로 보수 진영에서 야권 인사를 공격할 때 사용되는 ‘안보관’을 정 의원에게 겨누며 역공을 펼쳤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은 2009년 10월 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김일성·김정일 정권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는 놀라운 발언을 했다”며 “이런 인식이니 2002년 대선출마 때 국가정보원 폐지를 주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 의원은 2010년 당 최고위에서도 국민의 70%가 정부의 천안함 사태 발표를 믿지 않는다며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 것이 어떨까, 덮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 해결책은 될 수 없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의원은 두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에 반대했다”며 “정 의원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가. 천안함과 북핵·국정원·이석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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