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 외산면에 6차 산업화와 신성장 동력을 위한 새로운 약용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의교)는 친환경 약용작물 안정 생산 기반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부여군의 약초산업을 이끌어 갈 외산면 무량약초작목반원 24명과 함께 새로운 기능성 약용작물 와송, 도라지, 오미자 등을 재배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했다.
무량사약초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외산면 조령서로 김영준(66) 회장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을 줄이고 고소득화가 가능한 특용작물을 찾고 있던 차에 와송을 접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재배와 약용작물 자원화로 농촌의 활로를 모색하고 소득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송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잎은 풀색 혹은 자줏빛을 띠고 고궁 사찰과 같은 오래된 기와 틈에서 자라며 모양이 소나무 같아 와송(瓦松) 혹은 기와솔이라고도 불린다. 와송은 예로부터 체내 독성을 제거해 주는 한약재로 쓰였으며 본초강목, 의종금강, 만병의약고문 등의 고서(古書)에 변비, 혈압, 복통, 해열, 지혈, 간염, 습진, 이질, 악성종양, 화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쓰여 있다.
최근에는 인제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아플라톡신B1이라는 성분이 초기 암의 증식을 막아주는 강력한 항암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