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파키스탄 인프라 사업에 한국 진출 지원 당부

2014-04-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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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서 "파키스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총리자격으로는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샤리프 총리와 만났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전력, 수력, 원자력 인프라 구축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파키스탄 인프라 건설에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홍원 총리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이어 파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초계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방위산업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면서 "작은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가면 앞으로 조선소 건설 같은 큰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한국 기업이 투자를 하면 많은 수익이 기대된다"면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파키스탄 상무부간 투자·교역 확대를 위한 공동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아주 좋은 의견이고 원칙에 합의했으니까 조속히 진행해 상호협력기구로 발전시키자"고 화답했다.

다만 샤리프 총리가 제안한 한-파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국내 절차가 있으므로 우선 민간 차원의 공동 연구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방안을 연구하자"고 말했다.

샤리프 총리는 회담 말미에 박근혜 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을 제안했으며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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