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말년 파행' 잡기위해 방학시기 조정 추진

2014-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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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당기고 여름방학 단축 권장할듯…'꿈·끼 탐색주간' 운영 방침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른 바 '말년 파행'을 바로잡기 위해 방학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고등학교 3학년이 기말고사 혹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후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학시기를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중3ㆍ고3들은 12월과 2월의 경우 학교과정 마무리 시점에서 이미 기말고사나 수능 등 주요 시험은 물론 교과 진도도 끝나 수업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등 시간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파행을 막기 위해 시교육청은 기말고사 후 가급적 빨리 겨울방학을 시행하고 2월 학사일정은 최소화해 학사운영 파행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3의 경우 10월 말이나 11월 초 치러지는 기말고사를 11월 셋째 주 등으로 최대한 늦춰 겨울방학 전 공백을 없애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할 예정이다.

겨울방학을 조기에 시작하는 데 따른 수업 일수 부족분은 여름방학을 줄여 채우는 대안을 제시했다.

통상 2월 중 이뤄지던 교사들의 성적처리 업무는 방학 중 처리하고 성적확인은 온라인을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방학 중 하루 등교하는 식으로 대체하는 등 각 학교가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 운영 취약시기인 12월과 2월을 '꿈·끼 탐색주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시기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 체험·참여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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