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물가 상승기에는 저소득층과 고령층의 물가 부담이 다른 계층보다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식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3일 '소득 및 연령 그룹별 물가상승률 차이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가구균등 물가지수'(D-CPI)를 산정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물가상승기였던 2011년 소득하위 50% 가구 및 60~70대 가구주 그룹의 물가상승률이 타 그룹에 비해 크게 높았다"면서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으로 석유류와 농축산물, 집세 등을 꼽았다.
그는 "저소득층 소비 비중이 큰 품목들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때 이들 계층의 물가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