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결혼 기자회견이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턱시도에 하얀 꽃을 장식한 모습으로 등장한 오지호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결혼을 앞둔 설렘을 안고 등장했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결혼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2세 계획은 아들 하나, 딸 하나다. 사실 결혼 전에 가지고 싶었는데 영화 촬영이 많아 실패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오지호는 신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눈물로 보이기도 했다. “신부의 애칭을 불러달라”는 취재진에 요청에 “은봉아!”라고 크게 이름을 불렀다.
오지호는 갑작스럽게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추슬렀다. “프러포즈를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영화 촬영장에서 하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흐트러지면서 무산됐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지호는 “상을 탔을 때보다 더 많은 축하를 받았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은 적이 없다. 꼭 잘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만세!”를 외치며 인사했다.
오지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 연예인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배우 김민준, 고창석, 임하룡, 김남주 김승우 부부, 이정진, 김인권, 최정윤, 장혁, 박정아, 전혜빈, 정석원 개그맨 한민관, 홍록기, 헌영, 박순례 한복연구가 등이 참석했다.
특히 고창석은 “지호야, 결혼 생활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누구보다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축하는 DJ.DOC와 틴틴파이브 이동우가 맡았으며 박진영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사회는 개그맨 조윤호와 CJ.DOC 김창렬이 맡았다.
오지호와 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2년 동안 교제했으며 지난 2월 결혼을 발표했다. 신부는 의류업계 종사자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