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처음 로봇수술을 적용한 지 3년 만이다.
로봇수술은 전립선이나 대장, 직장과 같이 작고 좁아 수술이 까다로운 부위의 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고 정교한 수술이 요구될수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고가로 로봇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최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세계 유수의 전립선암 논문 38개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개복·복강경 수술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 목 부위가 수축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복강경 수술의 40%, 주변 장기 손상 위험은 23%에 불과했고 성기능 회복률이 복강경 수술보다 1.39배 높았다.
로봇수술은 회복속도가 개복수술에 비해 빠르고 통증. 출혈과 상처감염의 위험성, 신경손상, 주변조직 손상이 작다는 것이 장점이다.
100번째 수술을 받은 이모씨(74)는 “전립선암 2기 판정을 받고 이 분야에서 로봇 수술 경험이 많은 선생님을 찾아왔다”며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부작용이 덜하다고 해 로봇수술을 선택했는데 첫날인데도 크게 아프지 않고 내일이면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완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수술자의 손 움직임대로 540도 이상 회전하는 로봇관절이 있어 자유로운 손놀림이 가능하고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복강 내 장기들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수술 후 회복과 기능보존 등에서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