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괴물' 여진구, 결국 '권법'서 하차 "협의 없는 일방 통보"

2014-04-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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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연기 괴물’ 배우 여진구가 결국 영화 ‘권법’에서 하차한다.

여진구의 소속사는 10일 “여진구가 ‘권법’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알려왔다.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의 캐스팅 발표 후 불과 2개월이 안 돼 일어난 일이다.

소속사 측은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를 받았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여진구 하차설이 보도된 이 날 오후 여진구 소속사는 “계약서에 사인한 상황인데 하차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법’이 제작비의 30%를 중국 국영 투자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과 제작사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에서 조달받는 상황인 만큼 ‘핫’한 한류스타를 원하지 않았겠냐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대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김수현이 최근 ‘권법’의 대본을 받았다.

하지만 ‘권법’ 측은 “여진구가 ‘권법’ 출연이 확정된 이후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 출연 계약을 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권법’은 서기 2050년 권법이라는 이름의 한 고교생이 신비로운 여자 레이와 연인이 되고 '별리'라는 버려진 마을을 지킨다는 줄거리의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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