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의 소속사는 10일 “여진구가 ‘권법’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알려왔다.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의 캐스팅 발표 후 불과 2개월이 안 돼 일어난 일이다.
소속사 측은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를 받았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여진구 하차설이 보도된 이 날 오후 여진구 소속사는 “계약서에 사인한 상황인데 하차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법’이 제작비의 30%를 중국 국영 투자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과 제작사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에서 조달받는 상황인 만큼 ‘핫’한 한류스타를 원하지 않았겠냐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대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김수현이 최근 ‘권법’의 대본을 받았다.
‘권법’은 서기 2050년 권법이라는 이름의 한 고교생이 신비로운 여자 레이와 연인이 되고 '별리'라는 버려진 마을을 지킨다는 줄거리의 SF 블록버스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