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궁전서 전시한 자비에 베이앙 한국 첫 개인전

2014-04-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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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아트프로젝트 10일부터 누드 신작-건축가 시리즈 모빌등 12점 전시


Annina, 2014 Oak, carbon fiber 200 x 39 x 25 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프랑스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자비에 베이앙(50)이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서울 강남 신사동 313아트프로젝트에서  'Bodies'를 주제로 10일부터 펼치는 이번 전시에는 2009년 베르사유 궁전 개인전 이후 꾸준히 작업해온 ‘건축가 시리즈’의 5번째 시리즈인 ‘모빌 (르 코르뷔지에) Mobile (Le Corbusier)’을 선보인다.
 20세기 초반 세계적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공중에 매달린 모빌과 서로 교감한다. 작년 프랑스 마르세유 현대미술관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작품이다.

 또 베르사유궁전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였던 누드 조각을 한 단계 발전시킨 다양한 누드 조각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품은 고전과 현대가 결합한 추상성과 미니멀리즘을 동시에 담고 있어 현대적인 세련미가 넘친다.

 8일 이번 전시를 위해 내한한 작가는 기자들과 만나 “313아트프로젝트에서 전시를 위해 베르사유 궁전 전시 이후 발전시켜온 누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접근했다"며 "누드는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불변의 소재다. 나는 우리 시대의 누드를 보여주기 위해나무, 화학섬유, 브론즈,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와, 금속주조, 제분, 주형 등 다양한 방법을 썼다"고 작품설명을 했다.

 작품은 전통적인 조각의 형태를 취하지만 컴퓨터와 기계 등 첨단장비와 현대적인 프로세스를 이용해 형상을 쪼개고 재결합하는 그만의 독특한 고도의 테크틱을 사용했다.  3D로 스캔한 뒤, 알루미늄, 브론주, 폴리우레탄, 나무 등의 소재로 다시 형상을 확대해 재현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예술은 ‘고전적인 현대미술(Archeo-Modernism)’이라고도 불린다. 
 
                                  Annina, 2014 Bronze, polyurethane varnish 125 x 44 x 126 cm

 
 
'세계적인 작가'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듯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은 이미 국내에도 퍼져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도 그의 작품 ‘말’이 있고, 흥국생명빌딩앞에도 6마리의 파란 말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제프 쿤스에 이어 2009년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개인전을 연 작가로 그동안 마르세유 현대미술관 ‘마모(MAMO)’ 개관전 미국 워싱턴 필립스 컬렉션 미술관, 영국 하트필드성(2012), 도쿄 ‘에스파스 루이비통’ 개관전,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했다.

 한편, 강남의 새로운 아트 허브인 도산공원 앞에 위치한 313아트프로젝트는 2010년 6월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김아타, 소피 칼, 토니 아워슬러, 애슐리 비커튼, 랄프 플렉, 길버트&조지, 빅 뮤니즈, 에릭 불라토프, 테레시타 페르난데즈, 존 케슬러, 에나 스완시 등 국내외의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해 오고 있다. 전시는 5월24일까지. (02)344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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