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병원 진료를 받던 여성환자 10명 중 1명이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진료 과정의 성희롱 예방 기준 실태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인 여성 1000명 중 118명(11.8%)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성적 불쾌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진료과목ㆍ기관은 가슴과 배 부위 촉진이 빈번한 내과(50.8%)가 1위였으며 산부인과(45.8%), 정형외과(24.6%), 한의원(21.2%)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규모별로는 병원급(51.7%), 의원급(50.8%), 종합병원급(24.6%), 상급종합병원급(11.9%) 등 순이었다.
특히 성적 불쾌감을 준 의료인 성별로 '남성'이 80.5%였으며, '여성' 또한 37.3%를 차지해 성별을 불문하고 성희롱 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