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청와대 방문은 정치쇼…내부 홍보전부터 하라" 맹비난

2014-04-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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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7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 ‘정치쇼’, ‘좌충우돌 돈키호테형’이라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기초공천 폐지를 공언한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예비후보 수까지 공개하며 새정치연합의 ‘모순’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만나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선거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최경환 원내대표는 “당내 반발을 무시하고 기초선거 무공천을 고집하면서 정치적 사면초가에 빠진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가 위기탈출을 위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뻔히 보이는 얕은 수를 쓰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에게 시한을 정해놓고 협박정치를 하는 게 제1야당의 새정치인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가 지난 5일 기준으로 기초단체장 284명, 기초의원 1623명에 달한다”며 새정치연합이 정당공천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출마 후보자들은 중앙선관위에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과 홍문종 사무총장도 “안 대표의 생떼는 누가 봐도 청와대에 불통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며 “‘좌충우돌 돈키호테형’ 안 대표가 갑자기 대통령과 면담을 신청하더니 지난 주말 거리홍보전에 나섰다고 하는데, 새정치연합에 필요한 건 내부 홍보전”이라고 비꼬았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의 ‘길거리 정치’, ‘농성정치’ 등 ‘국정 태클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안 대표는 대통령을 붙잡고 늘어지는 일로 본인의 정치적 안위를 도모하려 한다. 야당 정치인의 실패한 낡은 투쟁 모드로 회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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