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7일 서울 상암동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찾아 글로벌 창업과 벤처1세대 멘토링 지원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국내 스타트업과 엑셀러레이터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보고를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미래창업글로벌지원센터·벤처1세대멘토링센터 등을 본격 운영한 이후 7개월 간 1623개 스타트업·예비창업자 및 동아리 팀에 대해 법률·회계·투자유치 등 전문 컨설팅,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등 2923건의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달 말까지 법인설립 11건, M&A 1건, 투자유치 18건, 사업계약 및 제휴 52건 및 특허출원 226건 등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 창업 관련 해외 법인설립 4건, 해외 투자유치 3건, 해외 사업계약 및 제휴 42건 및 해외 특허출원 125건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전자책 제작업체인 B사는 일본시장 진출 및 영국 출판박람회 참가를 위한 국제 계약에 필요한 내부 전문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국제변호사와 법무법인 파트너 지원을 통해 일본시장 진출 사업계약, 영국 출판박람회 참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친환경 해양기술 라이센싱을 하는 D사는 두 번의 사업실패로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벤처1세대의 전담 1:1 멘토링을 통해 엔젤투자 3억원을 유치하고 일본 업체와 82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2009년 자본금 5000만원의 모바일 쿠폰사업 회사로 창업한 E사는 증자 하려던 상황에서 벤처1세대 멘토와 만남을 통해 증자보다는 사업매각(M&A)으로 전략을 세우고 성장 가치가 30억원으로 평가받은 회사를 지난해 12월 60억원에 코스닥업체에 지분을 매각했다.
크라우드소싱 디자인․판매 플랫폼인 R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 기업방문 및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공동 R&D 및 유통채널 발굴, 국내 VC 연계로 후속투자 등 지원을 받고 미국 법인 설립과 투자유치 10억원, 미국 대형 유통법인 P사 등 3개와 판매 제휴에 성공했다.
윤 차관은 “글로벌 창업과 벤처1세대 멘토링 지원사업이 7개월간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에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이번 성과 점검과 현장 간담회를 계기로 더욱 분발해 젊은 꿈과 끼를 가진 우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지향해 창조경제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부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현장 애로사항 등을 종합해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글로벌 창업의 교두보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 글로벌 문화 확산을 위한 특화 교육, 투자유치 데모데이, 글로벌 창업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멘토단을 벤처 2, 3세대까지 확대하고 지역 멘토링 사무소 개소, 엑셀러레이터 관련 제도개선, 글로벌화, 전문 협의회 운영 등 활성화 기반 조성을 추진해 올해 창조경제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 창업과 벤처1세대 멘토링 사업의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 보고, 우수 성과기업 사례 발표, 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의 현장애로 및 발전방안 논의 간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윤 차관을 비롯해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벤처1세대멘토링센터, 엑셀러레이터 17개 기관, 스타트업 5개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제1회 엑셀러레이터 리더스 포럼에서는 엑셀러레이터 관련 제도개선, 지역 확산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