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아동,유아 브랜드 대형박람회...최대 80% 할인

2014-04-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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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 많아...육아시장 남성바람 거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비비하우스 매장에서 남성고객이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육아시장에 남성들의 바람이 거세다.

롯데백화점 CRM(고객관계 관리시스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육아용품을 구입한 남성은 5년전(‘08년)과 비교해 약 2만명이 많은 5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이 같은 기간 2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 연도별 육아용품 남녀구성비도 남성이 4.2%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오! 마이 베이비’ 등 엄마없이 아빠, 할아버지가 아이를 돌보는 양육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선물 수요가 많은 지난해(‘13년) 12월, 25%에 육박하는 등 남성 구성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육아용품 시장에서 남성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데는 40대 이상 남성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13년) 육아용품을 구입한 남성 가운데 고객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30대(52.4%)’였지만,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5년전에 비해 고객비중이 가장 높이 상승한 연령층은 ‘40대(21.8% → 29.7%)’였기 때문이다.

또, 은퇴 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소비생활을 즐기는 6070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위해 육아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 매장을 찾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이는 식스포켓(Six Pocket)이라는 말도 있듯이 한 자녀를 위해 투자하는 부모와 조부모를 비롯해 이모, 삼촌세대까지 가세하는 최근 소비패턴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봄 세일 기간 중 아이와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아동, 유아 MEGA 박람회’ 행사를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4층 행사장 및 본 매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 부산본점에 입점된 고객 인지도가 높은 아동, 유아 브랜드 총 22개가 참여해 대형박람회 형태로 진행되며, 이월상품을 최대 80 ~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 게 된다.

특히, 베네통, 블루독, R.ROBOT 브랜드 티셔츠, 바지, 원피스 등을 할인하는 ‘아동 인기상품 특집전’과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직수입브랜드 ‘미키하우스’의 경우, 티셔츠와 바지, 점퍼를 3/5/7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카시트, 유모차 등 고가 육아용품의 경우 남성이 구매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비비하우스, 압소바 브랜드의 유모차, 카시트 상품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장를 방문하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브랜드별로 즉석사진 촬영 서비스 (500명, 구매고객대상)를 제공하고, 오는 11일과 12일에는 ‘키다리 삐에로 풍선쇼’ 이벤트도 진행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MD2팀 박준홍 CMD(선임상품기획자)는 “남성의 육아 참여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육아용품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앞으로 더욱 더 커질 전망”이라며, “이번 행사는 육아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알뜰쇼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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