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입니다. 세종시는 또 하나의 신도시가 아니라, 21세기 우리 민족의 꿈과 희망이 담긴 행정수도이자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말문을 열었다. .
그는 또 “행정수도를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반 토막 나서 지금은 비록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처음 구상했던 행정수도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며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의 쌍두마차가 돼 우리 후손들의 행복과 번영을 이끌어 갈 미래도시가 바로 세종시”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이후 만 6년이 흘렀다. 지난 6년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말 그대로 ‘잃어버린 6년’이었습니다. 세종시 정상 건설을 10번이나 약속했던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민을 외면하며 500만 충청인의 바람을 저버린 것이 누구입니까?
▶아직까지 미래과학부와 해양수산부가 오지 못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집권 2년 차인 지금까지 우리는 박 대통령께서 약속했던 플러스 알파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행복도시 특별법에 따라 당연히 세종시에 오기로 돼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이전계획조차 함흥차사입니다. 올해 행복도시 건설 예산은 지난해보다 17%나 깎였습니다. 박근혜정부의 세종시 정상추진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이어 “세종시의 잃어버린 6년. 이제 세종시민들이 나서서 되찾아야 할때라며, 제가 앞장 서겠다”며 “2003년 1월 참여정부 인수위원회의 건설교통 전문위원으로 세종시와 인연을 맺은 저는 세종시와 한 몸이 되었다”고 역설했다.
신행정수도 건설추진 지원단 단장, 초대 행복도시 건설청장, 제12대 건설교통부 차관을 역임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께 신행정수도 건설을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어느 누구도 감히 흔들 수 없도록 실질적 행정수도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합니다. 세종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약속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첫째, 실질적 행정수도의 기틀을 다지겠다.
국회 분원과 청와대 집무실을 반드시 유치해서 세종시 비효율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전 세계 언론을 상대할 국제 프레스센터도 만들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의 위상을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을 조성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임을 국민들에게 알리겠습니다.
▶둘째, 자족기능을 적극 유치하여 2030년 인구 70만의 자족도시 만들겠다.
정부청사 이전이 완료되는 2015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세종시 2단계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병원, 기업 등 자족기능 유치가 정말 시급합니다. 저는 자족기능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행복도시건설청과 함께 합동 투자유치기획단을 구성하겠습니다.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지난 해 12월19일 이해찬 의원이 발의하고 민주당이 주도한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7년 동안 총 6700억원 매년 10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이 재원을 모두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투입하겠습니다.
▶셋째, 남부권은 행정중심축으로, 북부권은 경제중심축으로 발전
북부권의 경제중심축에 세종∼청원∼천안으로 이어지는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조성하겠습니다. 세종시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조기 착공하고 동서축의 도로를 신설해 십자형의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세종시 어디든 30분 내에 연결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행정·의료복지·첨단지식기반·대학연구·문화 국제교류 등 신도시의 기능을 읍면지역과 연계하겠습니다.
▶넷째, 10만 인구의 조치원을 만들겠다.
조치원은 세종시의 모태도시입니다. 세종시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면 세종시의 미래는 조치원과 북부권의 발전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조치원은 80년이 넘은 노후도시로 동맥경화에 걸려 있습니다. 외딴 섬처럼 늙어가고 있습니다. 건물 몇 개 새로 짓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제대로 숨통을 틔워 주고 새롭게 피가 통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도로는 넓히고, 건물은 높이고, 주차는 지하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시장 취임과 동시에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조치원 발전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조치원의 미래 비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순환형 공영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10만 인구의 조치원을 만들겠습니다. 5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단지도 건설해 재개발 중에는 개발지역 주민들의 임시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고 재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집 없는 서민들의 생활터전으로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세종시표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농업혁명 이루겠다.
이해찬 의원님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로컬푸드 기본법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우리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 운동’을 법제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종시표 로컬푸드는 한솔동과 같은 신도시 지역의 각 마을마다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해 농민들과 신도시의 소비자들을 직접 이어주는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3만 농민들에게는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보장하고 도시민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세종시의 농업협명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섯째, 세종시를 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
교육은 세종시 정상 건설의 전제 조건입니다. 신설되는 160개 학교가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적극 협조해나가겠습니다. 기존 학교에 대해서도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세종시의 모든 학교가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모든 읍면지역에 건립하겠다.
신도시에 계획돼 있는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모든 읍면 지역으로 확대 건립하겠습니다. 복합 커뮤니티센터는 학교와 의료, 보육, 복지, 문화와 스포츠 시설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읍면지역 균형발전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게이트볼을 즐기고 건강체조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여성들은 보육시설에 아이들을 맡길 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청소년들은 수영장과 농구장에서 즐겁게 운동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는 복합 커뮤니티 센터의 건립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시와 시의회, 교육청,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부강에 살든, 장군에 살든, 금남에 살든, 소정에 살든 지역 차별 없이 3대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통합도시 세종을 만들겠습니다.
▶ 시장이 바뀌어야 세종시의 미래가 바뀝니다.
세종시는 단순하고 평범한 그저 그런 신도시가 돼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이며 광역과 기초 행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특별자치시입니다. 세종시장은 광역단체장으로서 중앙 부처와 직접 상대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시정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길을 아는 선장이 필요합니다. 어두운 밤, 거칠고 험한 항해는 유능한 선장에게 맡겨야 합니다. 저는 세종시가 나아갈 길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할 경험과 인맥, 능력을 가진 적임자는 저 이춘희 뿐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출범 2년째 표류하고 있는 무능한 세종시정을 바로 잡겠습니다. 또한 세종시를 세종특별시가 아니라 충청남도 세종시로 만들려 했던 무책임한 세력과도 단호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이제 1000명의 세종시 공무원들을 제대로 이끌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원만히 협조하며 잘 아우를 시장이 필요합니다. 난개발, 중구난방, 허송세월로 점철된 잃어버린 6년을 걷어내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제대로 된 ‘진짜 세종시대’를 열겠습니다.
▶상생과 행복의 미래 도시, 세종시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세종시 전역을 구석구석 돌며 11개 읍면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을 찾아뵙고 그 분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세종시정에 대한 걱정과 불만, 저에 대한 기대와 격려의 목소리는 제가 오늘 감히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이자 저를 이끌어주는 힘입니다.
이제 저 이춘희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다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청하고자 합니다. 저 이춘희는 분당, 일산, 판교, 동탄 등 우리나라의 주요 신도시를 만든 일꾼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전문가로서 30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아 세종시의 내일을 완성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그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세종시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고, 또 저와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