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의료인력 부족’ 지방의료원 숨통 틔운다

2014-04-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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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단국대병원·충남대병원·순천향대병원 전문의 파견 MOU -

사진=심혈관센터 진료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도는 최근 지방의료원에 대한 안정적인 의료인력 수급을 위해 3개 지역대학병원과 의료인력 교류협력 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하고, 4월부터 대학병원 전임교수를 지방의료원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 협력으로 단국대병원에서 천안의료원에 신장내과 전문의, 충남대병원에서 서산의료원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순천향대학병원에서 홍성의료원에 심장내과 전문의를 각각 1명씩 파견하며, 파견된 의사의 인건비를 국비와 도비로 지원한다.
 그동안 지방의료원은 수도권과 대형병원으로 의료 인력이 집중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 의료진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최근 인공신장실을 개설한 천안의료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된 서산의료원의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홍성의료원은 지난해 개설된 심혈관센터의 전문 인력을 확충해 지역 내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 처치능력을 한 차원 높이게 됐다는 평가다.

 지방의료원 관계자는 “공중보건의가 감소되는 추세로 고급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의 교류협력은 지역의료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지방의료원과 대학병원 등 지역보건의료자원 간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도민의 의료안전을 효율적으로 높이고, 의료이용이 취약한 지역과 계층에 대하여는 공공의료 기능을 확충해 의료안전망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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