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전남 고교 전학년 무상급식 전면 확대 실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2일 "전남에서 고교 1학년∼3학년까지 전학년 친환경 무상급식을 조기에 전면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남은 열악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자녀 급식이 경제적·시간적 부담 크다"며 "전남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고교 무상급식을 앞당겨 전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에 당선되면 전남지역 초중고 전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최우선 도정으로 설정해 올해 안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2015년부터 고교 1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지만 전남의 경우 청장년층의 경제활동 촉진 및 조부모 산하 고교생,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의 학업성취 극대화를 위해 고교생 조기 무상급식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노령인구의 급증과 조부모산하 학자녀 증가, 경제활동으로 인한 학부모의 타지 이전 사례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특수한 상황으로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은 보편적 복지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원마련과 관련해서는 "전남도가 약 125억원∼150억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은 전남도의 복지예산·기금 및 불요불급한 예산 재조정을 통해 충분히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 22개 시군과 협력 및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할 경우 예산 분담과 지원을 통해 도내 모든 학교의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남도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수축산물 촉진으로 농수축산업 종사자의 안정된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