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 동일한 성격의 요금제를 같은 날 내놓자 발끈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이상철 부회장을 비롯해 여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우리 광고 문구에 ‘팔로미’가 있다”라며 “경쟁사가 따라오면 좋겠다”라고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예상보다 빨리 SK텔레콤이 무제한 요금제를 4일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날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이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지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유필계 대외협력(CR)전략실장 부사장은 “SK텔레콤은 우리가 미래부와 조율하는 동안에도 그저께까지 아무런 반응에 없었다”며 “3위 사업자가 공들여 만든 요금제를 CEO가 직접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데 1위 사업자가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발표하는 것은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