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희망 근무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알바몬이 최근 자사에 등록된 공개 이력서 7만 2000여건 중 희망 근무기간 입력한 4만 1357건의 이력서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구직자의 1년 이상 근무 희망 비중이 76.7%에 달해 10대 구직자(12.4%)의 약 6배를 넘었다.
25~29세의 1년 이상 장기직 선호도는 45.0%, 30~34세는 62,3%, 35~39세는 67.5%로 나타났다. 40~49세는 이보다 높은 71.8%를 기록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장기 알바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1개월, 1주일 이하의 단기직에 대한 선호도는 모든 연령층에서 낮았다.
1주일 이하를 희망근무기간으로 선택한 이력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5% 미만의 낮은 비중을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구직자 층에서만 8.1%의 비중으로 가까스로 5% 대를 넘겼다.
이영걸 알바몬 본부장은 "경기 불황과 고용 불안정으로 인해 고정적인 수입원을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찾는 구직자가 증가하면서 장기 아르바이트에 대한 선호호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학생의 비중이 높은 10대, 20대 초반의 연령대에서는 학사일정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달리 하는 특성이 있어 1개월~3개월 텀으로 아르바이트를 교체하는 중단기직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