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청양군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에서 전국 글쓰기 대회 올해 첫 수상자가 탄생했다.
지난 29일 서울 양원초교에서 진행된 ‘제8회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시상식에서 운곡면 명영순(80세)님이 문해1단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학습자 대표로 수상작을 낭독했다.
명영순님은 이날 체험수기 낭독을 통해 ‘연세가 많은 학습자가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계획을 밝힌 작품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줘 학우들에게 용기를 주는 귀감이 되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으로 학우들과 가족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해 부터 성인문해교실에 참가한 명영순님은 8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학습을 시작한지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수상할 정도의 실력을 키웠다.
이날 명영순님은 “문해교실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의욕만 있으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학습을 지속해 글쓰기를 꾸준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2008년부터 기초학력을 필요로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교육과정은 물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년 참여자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