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펼쳐진 넥센과 두산의 서울 목동 경기에서 그랜드슬램을 작성한 윤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넥센이 두산을 9-3으로 물리쳤다.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려댄 ‘당찬 스무살’ 조상우도 2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승부는 6회말 갈렸다. 넥센이 1점 뒤진 상황에서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 윤석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윤석민은 상대투수 홍상삼의 공을 받아쳐 역전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두산에서 뛰었던 윤석민은 2012년 10홈런을 기록하며 포스트 김동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허리 부상으로 21경기에만 출전해 68타수 12안타 타율 0.294를 기록, 넥센의 장민석과 트레이드되는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