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이날 2분기 조회사를 통해 "수익력을 회복하려면 먼저 순이자마진(NIM)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본부 부서에서는 시장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신용대출, 소호대출, 중소기업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에서는 수익관리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객별 수익기여도를 감안한 후 특성에 맞는 수익극대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하나은행의 고객수가 타행 대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수 증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활동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객이탈을 방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크로스셀링을 통해 고객 한 사람당 거래상품수를 늘리고 고객로열티를 증가시켜 고객 한분 한분을 평생 고객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신성장동력 분야로 스마트금융과 해외사업부문을 꼽았다.
그는 "이체와 조회 중심의 온라인 채널을 상품판매 채널로 전환하고 매력 있는 상품으로 스마트금융 라인업을 구축하며 고객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신설하는 등 프로세스와 시스템 정비에 투자를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지난달 통합 출범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통합 진행 중인 중국법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거래기업을 소개하는 등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네트워크가 없던 지역에 적극 진출해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