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사고 원인, 조종사 과실 및 기체결함 모두 작용"

2014-04-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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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미국 NTSB(교통안전위원회)측에 조종사 과실과 기체결함이 동시에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최종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17일(미국시간) NTSB에 HL7742 사고에 관한 최종진술서(Party Submission)를 제출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종진술서를 통해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종진술서에서 △HL7742 항공기 운항승무원들은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운항승무원들임에도 불구하고 최종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 사고원인에 부분적으로 운항승무원의 과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배경(Significant contributing factors)에는 1) B777의 자동화 시스템이 특정조건에서 자동조정 기능이 제한되는 모순이 있었으며 2) 급격한 속도저하에 대한 항공기 경고음이 늦어 적시 회항이 힘들었으며 3) 샌프란시스코공항의 과도한 관제 요구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어 "향후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미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에 이 같은 자동조정시스템의 맹점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 경고, 교육 등을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최종진술서는 사고이해관계자들의 입장으로, NTSB는 이를 토대로 NTSB 위원회 회의(NTSB Board Meeting)을 거쳐 6월말 사고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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