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1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1회 말과 2회 말에 각각 만루 위기와 2사 2, 3루 위기를 극복하는 등 16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류현진은 최고였지만, 팀은 8회에 (경기를)놓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상세하게 다뤘다.
또한 LA 지역 언론인 LA타임스도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낭비했다”며 “다저스는 이미 사이영상(그해 리그의 최고 투수에게 주는 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1, 2선발로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은 상위급에 들어가고자 하는 피칭을 했다. 부상당한 커쇼를 대신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에이스에 버금가는 투구를 했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호주 개막전까지 포함, 2경기에서 탈삼진 12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