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수도권 개발계획인 '진징이(京津冀·베이징, 텐진, 허베이의 약칭)' 일체화 계획에 발맞춰 베이징 외곽에 900km가 넘는 초대형 순환도로가 내년 개통된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등 현지매체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행정구역에 포함된 미윈, 그리고 인근 주요 도시인 장자커우(張家口)ㆍ청더(承德)ㆍ랑팡(廊坊)ㆍ줘저우(涿州)을 잇는 대형외곽순환도로가 수도권 개발계획에 맞춰 건설 중이다.
중국 베이징은 현재 톈안먼 광장을 중심으로 ‘1~6환(環)’까지 이어진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해왔으며, 이번에 건설되는 외곽순환도로는 가장 바깥부분으로 7환(七環)으로 불리게 된다.
7환은 총 길이 940km로 현재 3분의 1 가량이 건설됐다. 장자커우~청더 구간은 현재 건설 중이며, 장자커우~줘저우 구간은 연말 개통 예정이다.
7환이 완공되면 징선(京瀋 베이징~선양), 징진(京津 베이징~톈진), 징후(京滬 베이징~상하이), 징광(京廣 베이징~광저우), 징주(京珠 베이징~주장), 징쿤(京昆 베이징~쿤밍) 등 중국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이밖에 신문은 2020년까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石家庄)시가 공통적으로 3개의 고속도로로 연결되며 철도로도 1시간 이내의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