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 문을 연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가 출범 3개월 만에 3건의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었다.
31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보엔지니어링의 리비아 메디컬센터 신축공사 △건화의 방글라데시 도로망 연결사업 △중흥종합건설의 동티모르 도로 재건공사에 각각 550만 달러, 90만 달러, 40만 달러의 이행성보증을 지원했다. 다음 달에는 3건의 맞춤형 정책금융지원도 예정돼 있다.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는 지난달 중소·중견기업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내달 2일과 4일에는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플랜트산업협회와 함께 중소 플랜트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순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에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주역량 제고를 위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지원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공식 홈페이지도 오픈해 센터에 대한 소개와 업무안내, 해외사업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해외건설절차, 단계별 입찰절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입찰정보, 해외발주정보, 기관별 지원제도 등 해외수주에 필요한 정보와 금융컨설팅 등을 제공 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주 정보와 금융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당.
이어 "재무신용이 부족하지만 사업성이 양호한 중소·중견기업의 프로젝트에 대해 협약기관 간 리스크 분담을 통해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올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현장방문 상담을 분기별로 40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