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중국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면담…4공장 건립 논의

2014-03-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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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몽구 회장(사진 왼쪽)이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쑨정차이 서기(사진 오른쪽)와 면담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중국 충칭(重慶)시 쑨정차이(孙政才) 서기를 만나 현대차그룹과 충칭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쑨정차이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황치판 충칭시 시장이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의서에 따르면 충칭시는 토지 공급, 우수인력 등 시 정부차원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은 충칭시에 현대차 4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충칭시는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이고 중국 5대 중심 도시의 하나로, 중국 핵심 발전전략인 서부 대개발의 '교두보'다. 우월한 입지 조건,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및 공업 기반 시설, 높은 과학수준과 광대한 시장 규모 등 중국에서 투자 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정몽구 회장(뒷줄 중앙 왼쪽), 쑨정차이 서기(뒷줄 중앙 오른쪽)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설영흥 부회장(앞줄 왼쪽)과 황치판 시장(앞줄 오른쪽)이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정몽구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충칭은 완성차 공장의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현대차가 중국 내륙 판매 확대는 물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공장이 입지한 지방 정부의 도움이 컸다"며 "중국 시장에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지속 공급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쑨정차이 서기도 "현대차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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