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88%…3개월 연속 상승

2014-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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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5%로 전월 말 0.98%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88%를 기록하며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은 신규연체발생액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3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1.26%의 연체율을 기록하며 전월 말 1.19%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1.0%, 1.36%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 0.1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말 0.72%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0.63%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66%를 기록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05%로 전월 말 0.93%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77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5%(6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2월 중 9000억원 증가한 17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한 49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47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말 연체율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추이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의 조기금리 상승 가능성, 중국리스크 등 부정적 요인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 충격 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부실채권 조기 정리를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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